창녕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는 목숨을 걸고 4층 지붕을 넘어 탈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헤매고만 있었죠. <br /> <br />아이를 도와주고 학대의 심각성을 세상에 알린 이 어른이 없었다면, 부모에게 또 끌려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학대 피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선 주변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꼭 필요하다는 걸 증명한 것이죠. <br /> <br />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가정에서 양육하는 만 3세, 취학 연령 아동을 전수조사해 학대받는 아이들을 찾고 최근 3년간 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의 안전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검진, 장기 결석 아동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를 선별하고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재학대 발견 특별 수사를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아동학대 방지 대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학대사건 발생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대책들이 쏟아져 입법까지 됐고, 가방 속에 갇혀 고통받다 결국 숨진 아이의 부모도 사건 전에 이미 학대 조사까지 받았지만, 소용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아동 학대 발생 시, 가장 기본인 가해 부모와의 분리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희생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아동보호법의 '원가정 보호원칙'이 피해 아동 분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한다며,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현장점검에 이어 올 3분기까지 아동학대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어떤 대책이 나오든 학대 의심 정황 포착 시, 강제력을 동반한 적극적인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21609231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